마이애미 시장이 찻주전자로 아내의 머리를 때렸다가 하룻밤동안 철창신세를 졌다.
조우 카로요 시장은 7일 질그릇 주전자로 아내인 마리아를 때리다 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15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3개월전부터 이혼수속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리아는 남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그녀의 왼쪽 관자놀이에 골프공 크기만한 혹을 확인한 출동경관은 시장의 손에 수갑을 채워 경찰국으로 연행했다.
시장실은 카로요가 구치소에서 밤을 보내지 않도록 당직판사에게 긴급 보석심리를 요구했으나 "특별대우는 불가하다"는 대답과 함께 보기좋게 거부당했다.
결국 카로요 시장은 좁은 독방에 갇혀 하룻밤을 지샌 뒤 8일에야 풀려났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단순폭행으로 최고 1년형을 언도받을수 있으나 전과가 없기 때문에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와의 사이에 열살과 열두살 짜리 두 딸을 둔 카로요는 96년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직올랐다. 전임자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운 그는 97년 시장선거에서 낙선했으나 상대후보 진영이 주도한 부재자투표 부정이 발견돼 극적으로 시장직을 되찾은 인물이다.
카로요 시장은 오는 11월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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