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지속적인 지력 상실을 겪는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두뇌 회전이 수술 직후 급격히 둔화된다는 것은 의료인들 사이에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으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이제까지의 통설이었다.
그러나 26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 조사를 진행한 듀크대학 연구진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술을 받은 지 5년후 이들 가운데 40%가 수술 이전에 비해 약 20% 가량 정신적 능력이 감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마크 뉴만 박사는 이 정도의 지력 상실은 40대에서 60대 사이에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정신력 감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만 박사는 연구대상이었던 261명은 모두 혈액순환 및 호흡보조 장치인 심폐기에 연결된 채 수술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심폐기 없이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지력 상실 정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만 박사는 나이가 많고 학력이 낮은 환자들일수록 수술 후 두뇌 회전 둔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직후에도 수술 전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은 5년 후에도 정상적인 지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력 상실과 심장병과의 함수관계가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라면서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대뇌가 손상을 받은 상태였을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즉 심장수술의 충격으로 이미 손상을 입은 상태였던 뇌가 갑작스런 기능감퇴 현상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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