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럼바인 모방범죄 계획
▶ 한 여학생 제보따라 경찰 총기·폭발물등 압수
지난 99년에 발생했던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 총격사건을 모방, 교내 테러를 모의했던 학생 3명이 체포됐다.
캔사스주 잭슨카운티셰리프국은 5일 로열밸리 하이스쿨 재학생인 리처드 브래들리(18)와 16세와 17세의 공모자 2인을 살인모의 및 범죄목적의 폭발물사용 공모혐의로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이들의 가택에 대한 수색을 실시, "교내의 전략적 위치"를 표시해둔 수작업 도면과 다수의 총기, 탄약등을 압수했다. 이들이 찾아낸 증거물중에는 폭발물 제조와 발파방법을 설명하는 컴퓨터 디스크와 책,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상징물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3인은 구체적인 범행예정일을 정하지 않았으나 프람과 같은 주요 교내행사에 맞춰 행동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마세타 라일리 교육감은 "이들의 위협은 잠재적 위해를 동반할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면서 "실질적인 범행이 저질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악의없는 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심각한 위협이었는지를 잘 따져 보아야겠지만 이번이 경우는 명백한 위협에 해당한다"고 잘라말했다.
셰리프국의 대변인은 "로열밸리 하이스쿨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고 체포된 3명의 학생들도 교내 말썽꾼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별 문제없는 학생들이 친구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모의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이같은 사건이 언제 어디서건 발생할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검거는 지난주 한 여학생이 우연히 엿들은 이들의 범행계획을 교장에게 전달했고 교장이 즉시 셰리프에게 연락을 취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로열밸리고교는 지난 99년 4월,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리틀턴에 소재한 컬럼바인고교에서 발생한 참사로 범인인 2명의 재학생을 비롯, 1명의 교사와 12명의 학생등 15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뒤 교내 익명제보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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