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생원 탈출 16세 매춘부
▶ 마약·폭력 만신창이 된채 뉴욕 사창가서 숨져
뉴욕시 사창가에서 숨진 10대 매춘부로 인해 버몬트주가 벌집을 쑤신 듯 웅성대고 있다.
최근 뉴욕 브롱스 인근의 사창가에서 숨진 크리스탈 존스 (16)는 버몬트주의 주립 갱생원을 탈출한 문제아였다.
가출소녀로 거리를 배회하다 갱생원에 수용된 존스는 문제아들 주변을 어슬렁대는 포주 호세 로드리게즈(25)에 포섭돼 뉴욕의 사창가로 팔려갔다.
뉴욕으로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자는 허우대 멀쩡한 날건달의 속삭임과 2,000달러를 용돈으로 주겠다는 약속에 혹한 존스는 갱생원을 탈출, ‘사지’로 달려갔다.
그러나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로드리게즈의 태도는 180도 변했다. "도망치면 죽인다. 뉴욕과 버몬트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튀어봤자 벼룩이다"는 협박과 함께 시위성 구타와 강간이 이어졌다.
그녀에게 매춘을 강요한 로드리게즈는 정기적으로 화대를 가로챘다.
폭력이 난무하는 생활속에서 마약에 깊숙히 중독된 존스는 결국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숨지고 말았다.
버몬트주의 스키휴양지 벌링턴출신의 미성년자가 뉴욕의 매음굴에서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는 소식을 접한 하워드 딘 버몬트주시사는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명령했고, 당국의 수사결과 뉴욕의 사창굴에서 생활하는 버몬트출신 10대 소녀가 최소한 9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이들중 가장 어린 소녀는 불과 1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존스를 비롯한 이들 모두가 주립 갱생원출신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버몬트주의 치안당국은 존스가 사망하기 두달전에 이미 벌링턴 출신 10대 소녀들의 매춘에 대한 정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갱생원의 운영방식과 경찰의 늑장수사에 비난이 빗발친 것은 정한 이치.
게다가 갱생원에서 최소한 2명의 10대 소녀들을 꾀어 뉴욕 사창가로 팔아넘긴 중범전과자 로드리게즈가 빈번한 가석방조건 위반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의해 두 번씩이나 훈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법부까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갱생원의 관계자들은 "달아날지 모른다는 우려만으로 원생들을 감금해 둘수 없는 일"아니냐며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10대들이 존재하는 한 제 2, 제 3의 존스사건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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