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도소에 살인죄로 30년형을 선고받고 12년째 복역중인 한 재소자가 증권투자로 갑부가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엘미라 교도소에 수감중인 마이클 마티(33·수인 번호 90T1282)라는 이름의 남자로 지난 89년 21살때 수형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96년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래 98년에는 8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거래했으며 99년에는 총 89만9,969달러의 순수입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가족들에게 롱 아일랜드에 집을 사주고 9만7,000달러나 하는 ‘닷지 바이퍼’를 포함한 고급 승용차를 4대나 구입해 교도소내에서는 ‘백만장자’로 통한다.
그는 매일 ABC와 PBS등 TV를 보거나 월스트릿저널 등과 같은 경제전문지를 탐독하며 나름대로의 주식투자 전략을 세우며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고 있다. 교정법상 재소자들은 주식에 투자하거나 사업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가족들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금지하지 않고 있으며 마티 역시 아버지에게 전화로 매매를 지시하는 방법으로 증권투자를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그의 요청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팔고 있으며 아들의 주식투자에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 주식 값이 폭등할때는 하루에만 10여차례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고 요즘처럼 하락세를 보일때는 그저 하루 한 번 정도 전화를 걸고 있으며 매달 전화요금으로 아버지에게 500∼1,200달러를 송금한다.
그는 처음 수감됐던 서폴크 카운티 교도소에서 보안과장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해 96년 50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만5,0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정신병리학상 그의 주식 투자 행위가 그의 재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그의 변호가가 그의 가석방을 주장하고 있고 그 역시 6월 열릴 가석방 심리에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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