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 제도에서 한국인이 소유했던 한 소규모 의류공장이 끔찍한 노동착취를 한 사실을 미 노동부 조사팀이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지난달 폐쇄된 ‘대우사’라는 이름의 이 공장의 근로자 합숙소는 감옥을 연상케 했으며 근로자들에게는 영양부족을 일으킬 정도의 죽만 공급된 한편 의무 귀소시간인 밤 10시 이후 들어온 근로자들은 구타당했다고 노동부 보고서는 밝혔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는 한 근로자가 파이프로 맞아 한쪽 눈이 실명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이 공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학대행위가 자행됐다. 주로 베트남에서 온 여성들인 약 300명의 근로자들은 합숙소의 자유스런 출입이 금지됐고 때로는 외부에서 온 친지들의 면회조차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들은 한달에 400달러를 받았으나 당초 약속과는 달리 숙식이 무료로 제공된 것이 아니라 150~00달러를 숙식비로 낼 것을 강요당했다며 대우사를 고소했다. 이들 근로자의 임금은 시간당 1달러를 약간 넘은 것으로 사모아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6달러이다. 미 의회는 노동부 조사와는 별도로 이 사안의 진상을 파악중이다. 한편 대우사로부터 의류를 공급받아온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대우사와의 의류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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