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속의 미니점포
▶ 수천달러 렌트불구 "벌이 괜찮다"
타운 한인마켓 속의 미니 점포들이 성업중이다. 이들 마켓내 점포들은 크기는‘미니’지만 매상은‘수퍼’급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릿값도 같은 크기의 독립 점포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마켓 손님이 자연스레 내 손님이 되는 프리미엄 때문에 자릿세도 그만큼 비싸다.
올림픽가 한 마켓 안에 있는 떡집 겸 김밥집은 세 사람이 서서 김밥을 말면 서로 자리를 바꾸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크기지만 자릿세는 월 4,000달러. 이 집보다 사이즈가 좀 큰 붕어빵.통닭 집은 월 6,000달러나 된다.
아씨나 플라자 마켓은 이같은 미니 점포를 들여놓지 않고 있으나 가주·한국·한남체인 등에 각 10개 안팎의 마켓 미니점포가 영업중이다.
마켓 바깥에 가건물처럼 지어놓은 액세서리.선물코너도 월 1,500달러선, 군고구마.군밤 카트만 놓고 장사하는 주차장 자리도 마켓마다 차이가 나나 월 700~1,000달러는 족히 된다.
마켓내 가게의 렌트를 결정하는 요소는 평수, 업종, 위치 등을 들 수 있지만 정해진 기준은 따로 없다. 리스기간도 마켓마다, 자리마다, 입주 시기마다 다 다르다. ‘부르는 게 값’이지만 장사가 되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난 불협화는 거의 없다.
한 마켓측은 "한번 들어오면 10년 이상 장기리스를 하는 데다 업종과 자리 목에 따라 수입도 천차만별이라 일정 규정이 없다"며 "입주 희망자들은 줄을 서있지만 그만두고 나가겠다는 입주자는 한 명도 없다"고 자랑했다.
한 마켓 안에 성업중인 조그만 김밥집은 주인이 굳이 월 매상을 밝히려 하지 않으나 새벽 4시부터 온종일 김밥을 말아도 모자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하루 수입이 3,000~3,500달러는 되지 않겠느냐고 한 이웃점포 주인은 추측했다.
한 마켓 안에서 지난 3년간 통닭집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월 2,000달러 렌트가 적지는 않지만 두 아이와 생활하는데 충분할 만큼 수익이 짭짤하다"며 "리스가 끝나면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스턴가의 한 마켓 입구에서 빵집을 하는 곽모씨도 "순수익을 따져보면 자릿값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된다"고 전했으며 대부분 마켓 속 가게 주인들도 유사 반응들.
가주마켓의 프로퍼티 매니저 캐티 리씨는 "현재 빈자리가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따로 공간을 만들지 않는 한 10년내엔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마켓 속의 또 다른 점포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은행들도 앞다퉈 마켓 지점을 열고 싶어하고, 가든그로브의 아리랑마켓등 요즘 짓는 마켓들은 아예 마켓내 점포가 들어설 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해두고 있어 한 자리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른바 원스톱 샤핑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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