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들을 만나고 세상 살기 힘들어질 때 마음에 낙심이 되어 무거운 바위를 안은 것 같이 힘들어 질때가 많다. 그러나 온 우주만물 모든 것이 하나님의 통치, 섭리로 살아간다고 믿으며 오늘도 졸리운 눈을 비비며 교회에 나와 앉아 가만히 찬송을 부른다.
뜻밖에 2000년 남가주 교포사회에 제일 오래된 단체중 하나인 남가주 음악가협회 회장으로 그것도 여자로선 처음으로 30여년만에 맡은지 1년이 지나 조만간 다음 회장에 바톤을 넘겨줄 때가 왔다. 당시에는 지금의 내 형편으로 어떻게 감당할까 하고 어깨에 중압감을 느껴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이 책임을 잘 감당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하고 신기하게도 내 마음 가운데에서 한가지씩 차분하게 돋아나는 행사에 관한 아이디어가 느껴지는 것이었다. 나의 능력은 아님이 틀림없었다.아마도 협회 살림을 걱정하는 나에게 분명 능력을 주신것일 것이다. 이와 함께 또 감사 한 것은 행사들이 잘 진행될수 있도록 주위에서 돕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내가 몸으로 할수 있는 것은 최선으로 노력하면 되겠는데 문제는 내 영역 밖에서 있는 나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들이다. 분면 이러한 일들은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마다 어려운 상황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다르겠지만 특히 나같이 부족한 사람에게 남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면 나에게는 특별한 ‘빽’이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 첫 번째 음악가 협회 행사인 신임음악회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처음부터 여러 돕는 분들과 함께 거치는 것 없는 아름다운 행사로 시작되어 무리없이 끝을 맺었다. 새해를 맞으며 1년의 임기를 끝내며 계획한 신인 음악회를 1월27일 아름다운 헤브론 교회에서 여러 선배님들과 신인 음악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신 관객들을 모시고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후배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가슴 뿌듯한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어려웠던 기억들과 순간들을 모두 잊어 버렸다. 그들의 앞길에 크신 축복과 영광있기를 빌며 자신들의 부족함을 깨닫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음악인들이 되기를 가슴속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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