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한우성 기자가 제32회 한국기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는 한우성 기자의 ‘한국전쟁중 한국군경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 시리즈 기사가 6·25 때 한국군경에 의해 전국적으로 자행된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힌 공로를 인정,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2일 발표했다.
본보는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한국전쟁 발발 5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을 재조명한다는 취지 아래 대전형무소 재소자 1,800명 집단처형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기사를 시작으로 해군의 함상처형 사건, 육군본부 정보국이 전체 학살의 주무부서였음을 규명한 기사 등 1월5일~6월24일 약 30건의 관계 기사를 서울·LA·뉴욕·워싱턴·샌프란시스코·시카고·시애틀 등에서 보도했다.
본보의 연속 특종보도가 시작되자 동아일보·한겨레신문·연합통신·KBS-TV·MBC-TV 등 한국의 대표적 언론과 AP통신·AFP통신·뉴욕타임스·LA타임스 등 세계 언론이 본보를 직·간접적으로 인용보도하며 50년동안 잠겨져 있었던 역사의 빗장을 푸는데 합세했다.
본보 기사는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유족, 시민단체와 학계에 용기를 북돋워 진상규명 운동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으며 현재 한국 국회에는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이 제출돼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기자상은 한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언론상으로 한국기자상이 미주 언론인에게 수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오는 8일(한국시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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