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가난의 도시, 테레사수녀의 도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학자와 작가를 배출한 인도 최대의 도시 캘커타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도착하자마자 도시 전체를 메우고 있는 매연과 경적소리가 눈과 코와 귀를 어지럽힌다. 더럽기 짝이 없는 주변환경, 끊임없이 몰려드는 거지아이들, 정신없이 오가는 사람과 차량의 물결이 오관을 압도한다.
무질서하기로 악명높은 캘커타의 거리는 걷고 달릴 수 있는 모든 것이 길을 가득 메우고 각자 제 갈길을 간다. 어떻게 보면 인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자유가 많은 나라. 도시건 시골이건 사람과 개, 소, 염소, 양, 낙타, 원숭이 등의 동물이 차별없이 나다니고 거리에는 택시, 릭샤(인력거), 자전거, 트럭, 버스, 삼륜차등 달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와 매연과 하루종일 시끄러운 경적을 올리며 달려간다.
그에 비해 수도 뉴델리는 깨끗하고 질서 있는 편. 도로마다 고목의 가로수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뉴델리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과 건물, 차량의 모습이 다른 나라의 도시 풍경과 다를바 없다. 또한 소를 통제하기 때문에 소똥을 밟을 확률도 거의 없는 편. 그러나 큰 길만 벗어나면 바로 노숙자들이 도로변에 진을 치고 있고 뒷골목에서는 또 다시 더럽고 냄새나는 풍경들과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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