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31일 승무원과 승객 88명을 태운채 LA인근 해안에 추락한 알래스카항공소속 MD80 여객기 261편의 사고원인은 기계적인 결함과 조종사들의 실수였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다.
유가족들을 대신해 알래스카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은 "블랙박스를 해독한 결과 사고기 조종사들은 멕시코의 푸에르토 발라르타를 이륙한 직후부터 수평꼬리날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들은 가까운 비행장에 비상착륙하는 대신 지상 정비사들과 교신해가며 자체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 당연히 비상착륙부터 생각했어야 하는게 정석인데 이륙후 추락할때까지 2시간 10여분동안 무모한 자체해결을 시도하다 참사를 불렀다는 주장이다. 변호인단은 발라르타에서 LA공항에 이르는 사이에 비상착륙이 가능한 여러개의 비행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울러 지적했다.
그러나 알래스카항공사의 승무원노조는 유가족 변호인단의 이같은 주장에 거세게 반발했다.
숨진 조종사들에게 30일 파일러트들의 최고영예인 영웅메달을 추서한 노조측은 조종사 지침에 명시된 비상착륙 규정에 수평꼬리날개 이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발라르타에서 LA공항 사이 비상착륙을 처리할만한 능력을 지닌 비행장은 LA공항 한군데 뿐이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순직 조종사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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