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예산국(CBO)은 30일 향후 10년간의 연방 재정흑자 규모를 당초의 예상보다 많은 3조1,200억달러로 상향 조정,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에 다시 한번 탄력을 불어넣었다.
소셜시큐리티 기금 잉여금을 제외시킨 새로운 재정흑자 예상 규모는 비정치기구인 CBO가 지난해 7월에 제시했던 2조1,700억달러에 비해 거의 1조달러, 빌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에 발표했던 2조4,5000억달러의 예상 흑자에 비해서는 6,700억달러가 늘어난 액수이다.
CBO의 예상치는 2002~2011회계연도를 대상으로 산정한 것이다.
이처럼 경기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잉여세수 예상치가 늘어나자 백악관의 아리 프레이셔 대변인은 30일 "필수 불가결한 예산 사용처를 줄일 필요 없이 감세를 단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0년간 1조6,000억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부시 감세안을 두둔한 데 이어 CBO의 발표까지 나왔기 때문에 의회의 감세안 처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