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받혀 의로운 죽음을 맞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26)씨가 한·일 양국에서 모두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이날 외신면의 도쿄발 기사에서 이씨의 용감한 행동이 관리들의 스캔들과 경제난 등으로 침울해 있는 일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특히 외국인인 이씨가 만난 적도 없는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건 것은 매우 특별한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9일 이씨의 빈소에 일본인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으며 빈소를 찾은 모리 요시로 총리가 "이씨의 행동은 일본 젊은이들에게 남을 돕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좋은 교훈"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이씨의 진정한 용기에 감동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김대중 대통령이 이씨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씨가 휴학 중이던 고려대가 그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이씨의 죽음이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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