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중순부터 해외동포들은 호적등본등 한국내 민원업무들을 재외동포재단이 신설하는 사이버 교민청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9일 저녁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예산부족으로 동포단체들에 대한 자금지원은 약속하기 어렵지만 오는 2월 중순께 사이버교민청을 신설해 호적등본등 해외동포들이 필요로 하는 한국내 민원업무들을 대신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이날 30여명의 한인 단체장과 올드타이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1세기 세계 한민족공동체의 중심이 될 LA동포들이 경제사정이 어려운 본국과 오지에 산재해 있는 불행한 우리동포들을 위해 힘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LA를 방문해 동포사회의 의견수렴을 위해 간담회를 갖고 재단운영계획및 사업내용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는 지난 97년10월 재단이 출범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이사장이 이날 밝힌 사이버 교민청은 현재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민족네트웍 웹사이트(www.okf.or.kr) 안에 신설되며 해외동포들은 이메일을 통해 호적등본, 주민등록 등·초본, 병적증명서등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재외동포재단은 사이버 교민청을 포함한 한민족 네트웍 구축사업을 위해 지난 3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왔으나 지난해 12월말 네트웍확장을 위해 책정했던 30억원의 추가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장재식)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삭제되는 바람에 사업추진이 불투명했었다.
권 이사장은 "한민족 네트웍 확장(30억원)과 교육문화센터 기초사업비(10억원)로 책정됐던 예산이 국회에서 삭제되기는 했지만 다른부문의 예산을 끌어와서라도 반드시 사업을 실현할 생각"이라며 "동포들의 권익향상과 편의를 위한 사업들이 연속성있게 추진될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관계자들에게 진언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LA에 도착한 권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윌셔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퍼시픽카운슬 주최 한국관련 포럼에 임용근 전 오레건주 상원의원등과 함께 참석, ‘한국의 변화와 재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연설했다. 권 이사장은 30일 워싱턴DC로 떠나 현지 한인회와 부시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다음 뉴욕과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거쳐 내달 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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