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인공분만하는 미국인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80년대 말 전체 임산부의 25%가 자연분만을 외면한 채 인공분만을 선택하자 정부 당국은 "건강한 임산부의 경우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자연분만이 바람직하다"며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 지난 10여년 동안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었다.
그러나 제왕절개 수술이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쓸데없는 산고를 치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초산부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공분만을 택하는 임산부들의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앞으로 1~2년 사이에 신생아의 30% 이상이 인공분만을 통해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처럼 인공분만이 다시 힘을 받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제왕절개 수술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이미 인공분만을 경험한 임산부들이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권유로 자연분만을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전문의들이 인공분만을 선호하는 또다른 이유로 출산과정에서의 문제로 소송에 걸릴 우려가 적고, 근무 스케줄에 맞추어 출산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출산과정이 길어질 경우 태아가 산모의 질을 빠져나오지 못해 질식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출산 후 산모들이 요실금이나 성기능 저하, 혹은 자궁이탈 등의 부작용을 겪을 우려가 있다며 인공분만을 도외시할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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