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탈선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도 이를 조기에 발견, 치유하는데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한인청소년회관(KYCC) 학부모 상담실에 접수된 상담통계에 따르면 총 50건의 문의 가운데 자녀의 성적저하, 수업결석, 교사지침 무시등 학교문제(12건)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았으나 보호관찰등과 관련된 법적문제(9건)와 마약 상담(4건)도 꾸준히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인 문제는 싸움이나 무기소지로 인해 자녀가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 학부모들이 장난감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다용도칼이나 BB건(딱총류)도 학교에서는 무기에 포함된다.
마약상담은 99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나 단발성 문의에 그칠뿐 전문상담기관을 소개받거나 장기적 상담을 통해 치유하려는 적극성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결석에 대한 상담을 의뢰해오는 학부모들중에는 자녀가 3달동안 학교에 나가지않은 것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자퇴처리를 통보받은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 상담실의 신혜선 박사는 "일부 학부모들은 영어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보내오는 공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거나 학부모 회의에 나가지 않아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규율과 교육국의 방침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 스스로 습득하고 자녀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의 (800)933-8133 학부모정보센터, (213)365-7400 KY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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