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전력공급 에이전시인 ISO는 잠시 2단계로 내려갔던 비상경보를 26일 새벽 4시32분을 기해 다시 3단계 경보로 상향조정하고 캘리포니아를 엄습한 폭풍우가 북가주 지역의 전기공급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단계 전력비상경보가 연속 11일째 발효중인 캘리포니아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50억∼100억달러에 이르는 채권을 발행하고 주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전기를 직접 구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인터넷 경매를 통한 전기 구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독립전력생산자협회(IEPA)의 잰 스머트시-존스 디렉터는 이날 오후 3시 본보등 언론들과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주정부가 실시중인 인터넷 입찰이 공개시장 구입가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전기를 매입하고 있어 이 방법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며 "주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채권발행안도 진전을 보이고 있어 주내 발전소 건설 및 현대화와 함께 전력 공급 정상화의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전기문제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했던 부시 행정부도 주내 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해 환경오염 제한 규정을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했으며 위기에 처한 전력공급 사태를 돕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같은 입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앨런 그랜스팬 의장이 캘리포니아의 전력비상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는 미 전체 경제에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발언과 맥락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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