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전기 비상 사태로 10일째 제 3단계 전력 비상이 선포된 가운데 남가주 지역 소비자들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남가주 에디슨(SCE)사는 25일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전력 공급상황과 파산위기에 처한 에디슨사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디슨사의 클레런스 브라운 부사장은 "현재 에디슨사가 처한 재정적 위기는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가 좀 더 획기적인 개혁안을 제시하지 않으며 어떠한 결과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클레런스 부사장은 "지난 96년 전기시장 개방이후 전기 도매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인상된 반면 소비자 가격은 주정부 제한에 묶여 있어 에디슨사는 하루에도 수백만달러를 손해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부채는 5억달러를 넘어선지 오래"라며 "부시 대통령도 이미 이 문제를 캘리포니아주로 국한한 이상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디슨측은 현재의 전기 위기로 인해 에디슨사가 소유하고 있던 발전소들을 구입한 타주의 기업들이 가격 조작으로 막대한 이윤을 얻고 있는 반면 캘리포니아는 유틸리티 회사들의 손해는 물론 전기공급 제한으로 주전체 경제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라며 사태가 이지경에 이를때까지 방관한 주의회와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담당하고 있는 샤론 한 프로그램 분석가는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묶여있는 소비자 전기 판매요금 동결조치가 풀려야하고 장기적으로는 캘리포니아내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디슨사는 에너지 위기 사태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실내온도 조절과 ▲가전제품및 야간 조명 사용제한, 그리고 ▲전력사용이 증가하는 오후 4시에서 9사이의 절전등을 당부했다. 한국어 문의 800-628-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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