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전국 26만명 대상 조사
▶ 명예나 권위보다 더욱 중요시
지난 가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권위나 명예보다 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34개 4년제 대학의 신입생 26만9,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서 응답의 73.4%가 "재정적인 안락함이 최고"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 교육위원회와 UCLA의 교육연구소가 35번째 실시한 전국 규모의 연례 설문조사에서 자기가 속한 분야의 최고 권위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답한 대학신입생은 59.7%로 지난 87년 이래 19포인트가 떨어졌으며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라는 응답 역시 23년만의 최저치인 51.2%에 멈춰섰다.
돈과 권위와 명예중 으뜸은 역시 돈이라게 110만명에 달하는 대학신입생들의 지배적인 결론인 셈이다.
이들은 또 술과 담배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들중 흡연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전년도에 비해 2년 연속 감소했고 가끔씩 맥주를 마신다고 답한 학생도 48.3%로 낮아졌다. 1982년도의 조사에서 73.7%가 가끔 술을 마신다고 대답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별로다. 정치판의 상황을 주시한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28.1%에 불과해 60.3%가 정치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66년도의 조사결과와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외에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1%로 98년의 24.1%, 99년의 26.7%보다 높게 나왔으며 동성애자 커플에게 부부로서의 법적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답도 56%에 달했다.
대학 신입생들은 달라진 가치관에 걸맞게 직업관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뜨이는 변화는 의사지망생이 줄어들었다는 점. 남학생들 가운데 의료직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8%로 71년의 7.1%에 비해 낮아졌다. 그러나 의료직을 선호하는 여학생들의 비중은 7%로 71년의 2.4%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의료직을 멀리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HMO보험등의 영향으로 의료인들의 보수가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