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회 환원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LA한인타운에 상업용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이 입주자들과 더불어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림픽 블러버드와 뉴햄프셔 애비뉴 코너에 위치한 미주플라자 건물주 강화정(50)씨와 이 건물에 입주해있는 의사 및 약사들. 강씨는 자신의 건물내에 있는 개인병원과 약국 등 의료분야 입주자들과 함께 한인들을 위한 정기 무료진료와 의료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씨의 봉사활동 플랜은 현재 29개 입주자 가운데 20곳이 병원과 약국, 건강플랜사무실 등 의료관련업인데 이들 입주자들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어려운 한인들을 위한 무료진료활동을 벌이며 매월 한 차례씩은 일반인들에게 유용한 각종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또 의사와 통화 한 번 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핫라인을 개설해 간단한 건강관련 조언과 상담도 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입주자에게 렌트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 강씨의 제안에 참여의사를 밝힌 미주플라자 입주자들은 서보영(산부인과), 서진호(위장내과), 박항(내과), 배원혁(성형외과), 김승현(발·발목과), 엘리자베스 김(임상심리과), 김희준(고려약국) 등 7명. 렌트할인 혜택과 상관없이 적극 동참의사를 밝힌 입주자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약국을 운영하는 김희준씨는 "봉사라는게 생각은 많아도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법인데 강씨와 같이 뜻있는 사람들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제 참여의사를 밝힌 입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료진료 및 세미나 시행 방법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동참의사를 밝힌 산부인과 서보영 박사는 "한인들의 건강을 위해 의료세미나를 통해 최신 의학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8년 도미, 이민생활 23년째인 강씨가 이같은 착상을 하게 된 것은 그동안 이민생활에서 성공과 안정을 누릴 수 있었던 게 주위의 크고 작은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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