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퇴임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존 도이치 전 중앙정보국(CIA)국장등 140명을 사면했다.
그러나 간첩죄로 4년4개월째 복역중인 로버트 김(61·한국명 김채곤)씨가 20일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가족과 구명운동관계자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로버트 김은 폴라드보다 1년 앞선 78년 ONI에 들어가 컴퓨터 분석관으로 근무하던중 96년 9월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에 침투한 사실을 미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기밀 등 39건을 주미한국대사관 무관에게 넘겨준 혐의로 징역 9년(국방기밀취득공모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고 펜실베이니아 앨런우드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이번 사면으로 도이치 전 CIA국장은 비밀정보를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에 대한 형사기소를 면할 수 있게 됐다. 맥두걸의 사면은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을 기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에서 거짓 증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화이트워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기로 특별검사측과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또 연방수사국(FBI)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내연의 관계에 있던 여성의 입막음을 위해 돈을 준 사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헨리 시스네로스 전 주택장관과 언론재벌의 상속녀로 1970년대 게릴라에 납치됐다가 후에 은행강도 혐의로 징역을 선고받은 패티 허스트도 사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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