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전 8시께 91번 프리웨이 동쪽방향 5번프리웨이 교차점 인근에서 84년형 볼보승용차를 운전하던 김정희(51·알테시아)씨가 엔진고장으로 정지했다가 뒤따라오던 대형트레일러에 받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날 시속 60마일로 달리던 트레일러 운전사는 사고직전 햇빛가리개를 조정하다가 3차선상에 서있던 김씨의 차량 뒷부분에 추돌했고, 이 충격으로 김씨의 차는 2차선으로 회전하며 튕겨나갔다. 김씨의 차는 마침 이때 트레일러의 후미에 이중추돌해 중심을 잃고 차선을 넘은 장거리여행용 캠핑차량에 다시 앞부분을 부딪혔다.
CHP관계자는 "사고당시 차안에 있던 김씨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으며 오렌지카운티검시소는 김씨의 사망원인을 충돌에 의한 다중외상(Multiple Traumatic Injuries)으로 발표했다.
트레일러를 운전하던 44세 남성은 21일 현재 CHP에 체포되지 않은 상태며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망한 김씨는 사고당일 자신이 다니는 벨플라워 소재 메신저교회의 성가대원을 픽업하러 가는 길에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4∼5년전부터 가방가게 종업원으로 일했으며 유족으로는 딸 정은양과 아들 제임스군을 남겼다.
한편 이번 사고 지점은 도로 굴곡이 심한 지형으로 수년전에도 이와 유사한 지형에서 야간 운전중이던 한인 영 한(65)씨가 자신의 올스모빌 커틀라스 고장으로 정지해 비상등을 켜놓고 차밖에 나가있다가 뒤쪽에서 달려오던 트레일러에 세워둔 차만 완파되고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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