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발기모임을 열었던 ‘미주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LA’는 지난 15일 창립총회에 이어 19일 LA 총영사관저에서 만찬회를 갖고 LA지역 한인 이민사를 정리하기 위한 기념사업에 착수했다.
LA 기념사업회는 하와이, 뉴욕, 샌프란시스코 기념사업회와 협조, 초기 이민자료 수집 및 출판,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덴버 유학생 탄광 매몰사고 진상조사, 국민회관 건물보존과 기념 역사전시관 건립 등 13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100인의 실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내 뿌리의식 고취를 위한 이민역사 교육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LA 기념사업회는 창립 후 첫 사업으로 3월14일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인 초기이민 사진전을 열고 LA와 하와이 지역 초기이민과 멕시코 유카탄의 노예 이민자 생활, 구한말 한국의 모습, 하와이 및 네브래스카 국민군단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 100점을 소개한다. 출품사진은 서동성 실행위원장, 민병용 사무총장, 극작가 이자경씨, 이민역사 수집가 안형주씨가 소장하고 사료이다.
또 기념사업회는 역사 속에 묻혀있던 덴버 탄광 매몰사고의 진상조사를 위해 서동성 실행위원장, 모연호 덴버 프로젝트 팀장, 김대구 서울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현지에 파견해 현장탐사를 벌이고 사망자 위령비를 세울 계획이다. 덴버지역 유학생과 탄광기술자들은 나라가 쓰러져 가던 1907년1월 외교관인 박희병 선생을 중심으로 임시정부를 세우려고 하던중 매몰사고를 당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사업회는 이밖에도 미주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건물인 국민회관(1368 Jefferson Blvd.)을 한인사회의 공동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기 위해 현재 이 건물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인 연합장로교회와 협조, 범동포 차원의 모금과 한국정부 기금유치 사업을 동시에 전개해 나아가기로 했으며 2003년 1월에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일이 선포되도록 각급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서동성 실행위원장은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을 학구적으로 고증하는 작업은 한국 근대사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우선 미주 한인이민의 큰 축을 이루는 하와이, LA, 멕시코, 덴버 이민사를 수집, 편찬하고 한인들에게 이 역사적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천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