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이 성추문 관련 수사중 그릇되거나 회피적인 진술을 했음을 시인하는 대신 특별검사는 형사소추를 하지 않키로 합의했다고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가 19일 발표했다.
레이 특별검사는 클린턴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19일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릇되거나 회피적인 진술을 했다고 인정한 후 성추문 관련 수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레이 검사는 기자들에게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성명을 통해 시인함에 따라 그의 퇴임 후 형사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사의 종결을 결심했다며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보고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이날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 문제는 이제 종결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합의를 통한 이번 해결은 사실상 공평한 것으로 법률 집행과 국가 이익에 가장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서 아칸소주에서의 변호사 자격 5년 정지와 2만5,000달러 벌금에 동의했으며 소송 비용 배상을 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날 타협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아칸소주 지사 시절에 발생한 화이트워터 부동산 사기 사건 연루 의혹에서 백악관 집무실 성추문에 이르기까지 6년에 걸친 특별검사의 조사가 마침내 최종적으로 정리됐고 클린턴 대통령은 퇴임 후 형사 재판을 받는 미국의 첫 대통령이 되는 불명예를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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