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의 장기화, 업무공간의 협소화 등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있다고 월 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을 조사해온 말린사 보고서를 인용, 조사대상 종업원의 42%가 고함과 언어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봉급생활자들이 직장에서 분노가 폭발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업무시간이 길어지고 사무실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상대적으로 업무공간이 좁아지는 것 등이다.
특히 고위직들은 과거에 비해 같은 크기나 아니면 더 큰 사무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하위직들은 자꾸 사무공간이 좁아지는 것이 분노를 폭발하게 하는 중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최근 수년간 경제가 호황을 맞으면서 대도시 주변의 집값이 올라가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더 먼 곳으로 이주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만큼 출근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들이 사무실에 나와 있을 때는 이미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자사 사무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직원들간의 갈등, 대치상황을 일일이 보고해야 할 일은 없지만 직업환경 전문가들은 직장에서의 충돌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 정도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최근에 나이가 적은 사람들이 직장내 주요 직책을 맡으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해 갈등이 야기되는 경우도 많다. 말린 보고서는 종업원이 적은 회사에 비해 많은 회사에서 더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에 있는 분노연구소의 미첼 메서 소장은 직장인들이 ▲점심회식에 불참하기 시작하든지 ▲출근을 늦게 하든지 ▲자주 아프다며 결근하든지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떨어져 있기를 좋아한다던지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듯한 행동 패턴을 보일 때 등이 이들의 분노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경고신호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는 종업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직장내 특정공간에서 명상시간을 갖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하루 24시간 상담 전화라인을 가설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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