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뉴먼이 영화전문가들에 의해 역대 최고의 배우로 선정됐다.

영국의 잡지인 ‘라디오 타임스’가 영화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뉴먼은 제임스 스튜어트, 마론 브란도와 개리 그랜트 등을 제치고 영화사상 최고의 배우로 뽑혔다.

라디오 타임스가 제시한 선정기준은 흥행성적, 오스카상 지명회수, 연기폭과 결혼상대로서의 매력이었다.

무려 일곱차례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뉴먼은 86년 ‘돈의 색깔’(Colour of Money)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으며 ‘버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허슬러(Hustler)등 주옥같은 작품에 출연해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라디오 타임스는 전문가들과는 달리 경의 칭호를 받은 전설적인 스코틀랜드의 연기자 숀 코네리를 최고의 배우로 지목했다. 숀 코네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8위에 올랐다.

1954년 ‘실버챌리스’(Silver Chalice)로 은막에 데뷔한 뉴먼은 영화전문지에 자비광고를 내 자신의 형편없는 첫연기에 대해 사과할 정도로 초기부터 싹수를 보였으며 무적의 복서 록키 그라지아노의 일대기를 극화한 두 번째 영화 ‘섬바디 업 데어 라익스 미’(Somebody Up There Likes Me)를 통해 배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위는 ‘포레스트 검프’의 탐 행크가 차지했으며 제임스 스튜어트, 해리슨 포드, 마론 브란도, 개리 그란트, 로버트 레드포드, 숀 코네리, 탐 크루지, 개리 쿠퍼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