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최고의 주말이었다.
14일 LPGA 시즌 개막전 유어라이프 바이타민스 LPGA클래식에서 박세리(23)가 1년2개월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치켜올리며 생애통산 9승째를 따낸데 이어 15일에는 PGA투어 투산오픈에서 최경주(32)가 공동 5위라는 한국남자골프 PGA투어도전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대기염을 토했다.
첫 2년간 8승을 따낸 뒤 지난해 무관에 그치는 슬럼프에 빠졌던 ‘골프여왕’ 박세리는 14일 올랜도 그랜드 사이프러스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제1회 유어라이프 바이타민스 LPGA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의 코스타이기록을 세우며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페니 해멀과 카린 코크를 4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박세리는 선두 코크에 2타차로 뒤진채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8번부터 16번까지 9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는 신들린 버디몰이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오르며 2001년 첫 스타트를 멋진 뒤집기 압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
한편 악천후로 대회일정이 하루 연장돼 15일 막을 내린 PGA투어 터치스톤 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PGA투어 진출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상금은 10만5,375달러. 지난해 8월 에어캐나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라 한국선수로 PGA투어대회에서 첫 탑-10진입에 성공했던 최경주는 올 첫 출전에서 자신의 최고성적을 올리며 2001년을 멋지게 출발했다. 첫 3라운드에서 계속 2언더파를 쳐 공동 26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최경주는 이날 완벽에 가까운 아이언 플레이와 퍼팅을 앞세워 버디만 6개를 낚으며 단숨에 공동 5위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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