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빅3
▶ 박지은 선두와 3타차 공동6위...
박지은 3언더파 69타 공동 6위, 박세리 1언더파 71타 공동 14위, 김미현 이븐파 72타 공동 31위. 명예회복에 나선 LPGA 코리언 ‘빅3’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뜻밖의 부상으로 신인왕을 놓친 박지은은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코스에서 강풍속에 막을 올린 2001 LPGA시즌의 첫 대회인 제1회 ‘유어라이프 바이타민스 LPGA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에서 막판 4연속 버디로 상큼한 ‘탑10’의 출발을 끊었다. 단독선두인 ‘여자골프의 잔 데일리’ 로라 데이비스와는 3타차.
이제 투어 2년차가 된 장정과 박희정은 각각 1오버파 73타 공동 47위의 무난한 출발을 끊었으나 ‘맏언니’ 펄신과 루키 하난경은 각각 7오버파 79타와 14오버파 86타의 난조를 보여 시즌 개막전서부터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 할 컷오프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이날 10번홀서 출발한 박지은은 전반 한타를 까먹은 뒤 4번홀서 불이 붙었다. 하루종일 애를 먹이던 아이언샷의 감각이 살아나며 어프로치샷이 홀컵 가까이 척척 붙기 시작, 줄버디를 잡아내며 당당히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 커리어 첫 무관왕의 서러움을 겼었던 박세리는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 목소리도 제대로 안나오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 첫 날 상위권에 포진했다. 박지은의 바로 앞조로 출발한 박세리는 11번홀서 4피트 버디펏에 실패하는 등 퍼팅이 여전히 불안해 보였지만 계속 위기를 극복하며 1라운드를 언더파로 끝내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땅콩’ 김미현은 경기내내 샷이 오른쪽으로 쏠려 의외로 고전했다. 지나가는 후배 장정을 마주쳤을때는 "경기가 너무 안풀린다"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지은 김미현은 "내일이 내생일이니까 멋진 경기로 자축파티를 해야겠다"며 다음날 선전을 기약했다.
장정과 박희정은 이날 무난한 출발보다 루키의 탈을 벗은 여유있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지난해처럼 초조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거센 바람 속의 어려운 코스 컨디션을 이겨냈다. 경기후 표정도 매우 밝았다.
그러나 ‘맏언니’ 펄신과 루키 하난경에겐 악몽같은 하루였다. 펄신은 전반 3오버파에 후반 4오버파를 쳐 공동 120위로 추락했고, 하난경은 데뷔 첫 홀서 기분좋게 버디를 잡아낸 뒤 날개없는 추락을 했다. 2번홀서 ‘콰드러플 보기(한홀서 4오버파)’를 범하는 등 걷잡을수 없이 무너지며 첫 날 꼴찌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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