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 전기비상이 걸렸다. 가중되는 전력난속에 겨울폭풍으로 일부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자 마침내 11일 하오 북가주 일원에 전력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전력난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전체 전기공급의 75%를 관장하고 있는 주정부 전기통제기관인 ISO는 전력난으로 전기공급 중단되는 피해를 입는 주민은 대부분 북가주 거주자로 2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기공급 중단사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지역단위로 약 1시간씩 돌아가며 계속됐다.
이보다 앞서 주정부 에너지당국자들은 전력난속에 겨울 폭풍우로 디아블로 캐년 핵발전소를 비롯 몇몇 대형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돼 최악의 사태가 야기됐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이날 아침 가장 강도높은 에너지 비상사태인 3단계 경보를 선포하고 지역별 전기공급 중단(Rolling Blackout)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방재무부 관계자들은 최근 전기공급가 폭등으로 심각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대형 전기회사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마련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남가주 에디슨사와 PG&E사등 유틸리티사들은 전기의 도매가 폭등에도 불구 소비자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주정부의 가격동결 조치 때문에 심각한 재정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긴급조치를 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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