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마지막 성탄을 맞은 뉴욕일원은 한인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각 한인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담은 각종 행사를 베풀어 풍성하고 따뜻한 성탄연휴를 보냈다.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회장 하세종)는 25일 한인노인 400여명을 초청 `노인위안 대 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뉴욕한인네일살롱협회의 남안식 회장과 방주석 이사장이 개인차원에서 행사경비 전액을 부담해 외로운 한인노인들의 가슴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남 회장과 방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효 사상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들이 웃어른에 대한 존경과 도리를 다할 수 있는 풍토조성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 사람이 뜻을 모아 행사경비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노인상조회(회장 임형빈)와 한인 1.5세·2세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임인 Y-KAN(회장 폴신)은 23일 플러싱에 소재한 뉴욕밀알선교단(단장 최병인) 소속 `밀알의 집’을 방문,한인 지체장애 아동과 성인 장애인들에게 풍성한 과일과 장난감, 의류 등 선물을 증정하고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상조회는 일부 임원들이 매년 사비를 모아 과일과 선물을 들고 올해로 4년째 밀알의 집을 방문해 오고 있으며 Y-KAN도 올해로 이들과 두 번째 성탄절을 함께 보냈다.
◇뉴욕한인직능단체장협의회(의장 강성수)는 23일 한인노인 150여명을 비롯 총 300여명의 노인들이 기거하는 퀸즈 유니온 플라자 양로원을 방문, 위문 공연행사를 갖고 세밑 온정을 베풀었다.
이날 행사에는 맨하탄 음대 예비학교 5중주단과 T.K.C 어린이 합창단, 한인 여대생 크리스틴 강양이 출연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 송을 합창했으며 직능단체 협의회도 회원들의 성금과 수입도매상 ‘코러스’사의 협조로 마련한 양말 900켤레를 양로원 측에 전달했다.
강성수 의장은 "연말을 맞아 직능단체장들이 불우이웃 돕기에 솔선수범 하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소외된 한인들을 중심으로 ‘이웃 사귀기’ 캠페인을 적극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산하 경로회관은 메릴린치 보험회사의 후원과 뉴욕시 노인국 주관으로 25일 한인노인들과 맨하탄 메릴린치 사무실을 방문, 한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 1시간 무료 장거리 전화 이용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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