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 순회중인 브로드웨이 흥행 뮤지컬
▶ 1월 2~7일, 퍼포밍 아츠센터 공연
미국 순회공연중인 브로드웨이 흥행작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Scarlet Pimpernel)이 코스타메사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무대에서 신년 1월2일부터 7일까지 공연된다.
한국에서는 ‘진홍의 길로틴’이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헝가리 출신의 작가 바로니스 오찌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것.
원작 ‘스칼렛 핌퍼넬’이 1905년 발표된 이후 1917년 미국 무성영화를 비롯해 수편의 영화와 TV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돼 인기리에 방영된 전통 클래식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내용은 유럽판 ‘의적 조로’를 연상하면 된다. 프랑스 혁명 직후 귀족들을 잡아 단두대 처형장으로 보내던 당시의 시대상을 그렸다. 영국의 멋쟁이 귀족 퍼시 블레이크경이 혁명이란 이름아래 단두대서 목숨을 잃어가는 무고한 프랑스 귀족들을 구해내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평소에는 패션과 낭만을 즐기는 영국 신사지만 밤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 ‘스칼렛 핌퍼넬’이다. 그는 아내에게조차 그가 ‘정의의 사도’라는 사실을 숨긴다. 그의 아내 마그리트는 귀족들을 단두대에 보내는 첩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피의 혁명이 극치에 달하던 1794년 프랑스 공포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와 음모, 그리고 모험이 가득한 소설을 프랑크 윌혼이 아름다운 음악을 붙여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 올 4월부터 6월까지 LA뮤직센터에서도 공연됐었다.
97년 10월 프리뷰를 시작으로 그해 연말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던 이 작품은 이듬해 주인공 더글라스 실스에게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지명의 영광을 안겨주었고 최우수 뮤지컬,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더글라스 실스 대신 론 바우머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애미 보드나(마가리트)와 윌리엄 마이클스(프랑스 대사 쇼블랭)는 그대로 캐스팅을 맡는다. 보드나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역을 맡아 LA를 비롯해 시카고, 워싱턴 D.C.등의 순회 공연을 가졌던 브로드웨이 스타이다.
공연은 시거스트럼 홀(Segerstrom Hall). 입장료 20·25·37·42·50·55달러. 1월2~6일 오후8시, 6·7일 오후2시, 7일 오후7시30분. 티켓예약 (714)740-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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