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대통령이 한달째 확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부시 후보 진영의 정권인수팀이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약 3,000개의 행정부 요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신청을 접수하는 웹 사이트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시 후보가 딕 체니 부통령후보와 함께 개설한 웹 사이트
(www.bushcheneytransition.org)는 새 행정부에서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신청자들이 온라인 신청서에 이력 등 자료를 채운 후 클릭만 하면 신청절차를 완료하는 것으로 종전에 신청서를 받아 손으로 쓴 후 정권인수사무국에 우송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또 정권인수팀 입장에서 이 웹 사이트는 접수된 방대한 분량의 신청서를 즉각 분류, 정리하고 신청자에게 자동적으로 응답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업무량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구직신청자들이 웹 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하더라도 행정부내에서 일자리를 찾게 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새 행정부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끌고나갈 백악관과 내각을 비롯, 차관보급 이상의 약 300개 요직을 포함, 정치적으로 임명되는 약 3,000개의 직책이 대부분 행정부의 실세들에게 알려졌거나 정권 중재자들이 천거한 인물들로 채워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웹 사이트 관계자들은 정권인수팀이 온라인 신청 방식을 통해 구직자들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얻어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각 직책에 가장 적절한 후보감을 찾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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