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뢰에 관한 기밀을 빼내려 한 혐의로 체포된 미국 사업가에게 6일 20년형이 선고돼 이문제가 미·러시아간의 외교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 법정에서 형을 선고 받은 사람은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해온 에드먼드 포프(54). 포프는 지난 4월 러시아 정보당국에 의해 러시아제 어뢰 ‘스퀄’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려한 혐의로 체포돼 수감돼 왔다. 포프는 현재 희귀한 골수암에 걸려 긴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에 있다.
포프는 법원진술에서 자신이 얻으려 한 정보는 해외에서는 이미 거래가 되고 있는등 기밀이 아니라며 집으로 돌아갈수 있게 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미국정부도 포프가 취득하려한 정보는 10년 이상된 낡은 것으로 그가 러시아 법을 어겼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며 러시아 정부에 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포프의 부인은 이날 러시아 법정 밖에서 읽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남편이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인도적 차원에서 그를 석방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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