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대선이 실시된 이후 4주 이상 당선자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취임식 준비기관에서는 20만 장의 취임식 티켓과 5만5,000 장의 초청장은 이미 인쇄를 마쳤으나 이들 인쇄물에는 단순히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이라고만 적혀있을 뿐 대통령이나 부통령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500명의 노동자가 연방의사당에서 이미 취임식 연단 제작에 들어갔으며 1902년부터 대통령 경호를 맡아온 연방수사국과 첩보부는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2만8,000명의 명사들과 3,000여 명의 언론인 경호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들 말고도 1789년 이후 대통령 취임식 계획에 참여해온 2개 위원회도 혼란을 겪고 있다. 취임선서를 주관하는 연방의회 상·하원 취임식 위원회와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가 그것이다.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는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구성책임자이기 때문에 아직 구성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심지어는 고어 부통령과 부시 텍사스 주지사의 키까지도 취임식 준비에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고어 부통령이 부시보다 3인치 가까이 크기 때문에 취임식장의 마이크 높이를 현재로서는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회 취임식위원회 타마라 섬머빌 위원장은 "이달 중순까지는 대통령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눈이 내려서 취임식을 망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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