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부유층 자녀들이 SAT 테스트에서 시험시간을 더 많이 배정 받는 특혜대상이 되고 있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소수계나 장애자를 위해 3시간의 시험시간보다 1시간30분을 더 배정하는 특별 SAT 시험이 정작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외면된 채 점수를 좀더 높이기 위한 부유층 학생들에게 악용되는 사실이 주감사 결과 드러난 것.
주정부 감사는 학습장애자용 특별 SAT 테스트 응시자수가 지난 5년 동안 50% 이상 증가했다는 LA타임스 보도가 나온 후 리처드 알라콘(민주-실마) 주상원의원이 요청해서 실시된 것이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공립고교에서 특별 SAT 시험을 본 330명 케이스를 집중 분석한 결과 그중 18.2%인 62명이 특혜를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베벌리힐스나 팔로알토, 앤시나타스등 부유한 외곽도시 거주자였으며 55.5%는 백인계였다. 캘리포니아주의 전체 학생중 백인계는 37.8%이다.
반면 전체 공립학교 학생수의 42%를 차지하는 라틴계의 경우 특별 SAT를 치른 졸업반 학생수는 겨우 6.3%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이민온 비영어권 소수계나 장애자를 위한 시스템이 일부 부유층 백인에 의해 악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감사관은 최근 UCLA나 다른 4년제 대학이 SAT 성적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중시하면서 일부 학교의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이 이 제도를 악용하는 추세라고 전하고 정작 비영어권 소수계나 저소득층, 장애자들은 이같은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도 모른 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유층 백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사립고교의 경우 이같은 편법을 이용하는 비율은 다른 공립학교들에 비해 4배나 높다고 덧붙였다.
대학 관계자와 고교 카운슬러들은 최근 들어 특별 SAT 시험 요청 학생들이 대거 늘어난다고 전하고 이들 학부모들은 심리학자나 관계기관을 찾아 멀쩡한 자녀의 학습능력 장애를 증명하는 서류를 받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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