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노래가 더 아름다운 "가을닮은 오페라"
▶ 29일~12월21일... LA뮤직센터에서
비극적 사랑을 노래한 풋치니의 ‘라보엠’(LA boheme)이 11월29일부터 12월21일까지 LA뮤직센터 도로시챈들러파빌리언 무대에 오른다.
LA오페라의 올시즌 3번째 작품인 ‘라보엠’은 영화 ‘스틸 매그놀리아스’를 감독한 허브 로스 감독이 제작하고 유명 소프라노 리온티나 바듀바가 애련의 여인 미미역을 맡는다. 또 예술감독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2회의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풋치니가 작곡한 3대 걸작중의 하나로 수많은 오페라단의 수없이 많은 공연을 통해 내용을 훤히 알고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끊임없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귀족이나 세인의 주목을 받는 미남 미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파리의 다락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청춘남녀의 가슴 저린 사랑을 주제로 한 서민들의 이야기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시인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들의 생활 정경’을 바탕으로 재코자와 일리카가 오페라의 대사를 썼다.
제목중 ‘보엠’이란 보헤미안 기질을 뜻하는데 보헤미안은 예술가들이 세속의 풍습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살아간다는 의미다. 작품에서 보헤미안의 삶을 살아가는 3명의 예술가와 1명의 철학가가 다락방 셋방에서 공동생활을 한다. 그중 시를 쓰는 로돌프는 같은 다락방에 살며 수놓는 일을 하는 몸 약한 처녀 미미와 사랑을 하게 되는데 가난으로 제대로 먹지 못해 그만 죽고 만다.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사랑의 2중창’등 감미롭고 아름다운 아리아들이 가난한 청춘남녀의 못다한 사랑을 노래한다.
지휘는 매스트로 윌리암스 벤디스가 담당하고 지난 시즌 ‘파우스트’에서 주연을 맡았던 우명 소프라노 레온티나 바듀바가 미미역으로 열연한다. 또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라 콘테스 우승자였던 테너 아콰일스 마차도가 로돌프를, 바리톤 얼 패트리아코가 마셀로역을 맡았다.
공연은 11월29일, 12월5·8·10·13·19·21일 오후7시30분, 12월2·16일 오후1시. 입장료는 28·53·84·86·117·148달러. 티켓문의 (213)365-3500.
11월11일과 15일은 학생등 단체를 위한 마티니 공연. 문의 (213)972-7219.
주소 135 N. Grand Ave.,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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