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LA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중 과반수가 17일 현재까지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어 경찰의 수사 태도에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미해결 사건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자 피해자의 유가족은 물론 많은 한인들도 "경찰이 범인들을 못 잡는지 안 잡는지 모르겠다"며 치안을 우려했다.
지난 1월1일~10월17일 LA 근교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사건 8건중 3건만이 범인이 경찰에 체포되거나 자살 또는 자수해 완전 종결됐으나 미해결 사건 5건중 4건의 경우 수사에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6일 LA 한인타운내 한 노래방 주차장에서 발생한 권재준씨 피살사건, 8월27일 호손시내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김영희씨 피살사건, 9월8일 샌타페 스프링스시내 한 비즈니스 주차장에서 일어난 이옥하씨 피살사건, 10월11일 롱비치에서 일어난 리커업주 김영규씨 피살사건 등 4개 사건의 경우 해당 경찰국이 범인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예측을 낳고 있다.
지난 6월30일 LA 한인타운 8가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발생한 이호윤씨 피살사건의 경우 20대 한인 2명이 용의자로 체포돼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나 나머지 용의자의 추가 검거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김영희씨 사건을 수사중인 LA 카운티 셰리프국 살인과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진전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범인들의 신원파악을 위한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는가 하면 "담당 수사관들이 다른 일 때문에 바쁘다"는 성의 없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한인 피살사건의 범인 체포가 이같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사건의 내용이나 성격에 따라 해결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탓도 있지만 수사관들의 사건해결 의지 부족, 과다한 업무량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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