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레슬러 가드너 금메달 안고 금의환향
소치기 목동에서 기적의 레슬러로 변신한 룰란 가드너가 12일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수천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환호하는 가운데 이날 고향 와이오밍주 애프턴에 도착한 가드너는 목에 건 금메달을 치켜들며 "이 메달은 내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고 외쳐 고향사람들로부터 더욱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제가 시드니로 떠날 때는 그저 가드너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 올림피언이 돼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핀치히터 레슬러’로 떠났다가 아마추어 레슬링의 살아있는 신화 알렉산더 카렐린(러시아)을 누르고 기적의 사나이로 떠오른 자신의 입지를 다시금 되새기기도 했다.
몸집이 워낙 커 어려서부터 ‘뚱보’로 불렸던 가드너는 애프턴(6피트3인치/286파운드)의 가족농장에서 소를 치는 목동이었으나 타고난 힘때문에 등떠밀려 시작한 레슬링에서 두각을 나타내 결국 카렐린의 올림픽 4연패를 저지했다.
그는 당초 미국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으나 대표 1진선수가 지난 10년동안 카렐린에게 단 1점도 뽑지 못하고 전패를 기록, 밑져봤자 본전이란 판단에서 대타로 시드니행 티켓을 차지했었다. 이바람에 그는 농장일을 잠시 미루고 대표선수들이 묶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캠프로 ‘단기 이주’, 이번 고향방문이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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