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자녀들을 대신해 보살펴주는 한인운영 주거보조(assistant living)센터가 문을 열었다.
박령의(53)씨가 볼티모어북쪽 해밀턴지역에 문을 연 이 센터는 생계문제등으로인해 주위의 보살핌이 항시 필요한 노인을 부양하는데 곤란을 겪는 자녀들을 대신해 노인들을 돌봐준다.
박씨는 치매나 암환자, 병원서 금방 퇴원한 환자등 가족들의 간병이 필요하나 이민생활로 인해 부양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가족같이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족들의 장기여행으로 집에 홀로 남게되는 노인들도 단기간 보살펴준다.
정식인가를 신청중인 이 센터는 방4개, 욕실2개, 주방, 선룸을 갖춘 3층건물로 4명의 노인을 수용할 수 있으며, 백인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조용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미국사회는 노년을 앞둔 장년이 노인들을 돕는 체계가 잡혀 있지만 아직까지 한인사회는 그렇지 못합니다."
자녀들도 성장하고 경제적 안정을 이루게 되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던 박씨는 인근 에섹스커뮤니티칼리지의 노인간병 코스를 수료한후 IVY너싱홈에서 1년간 견습을 쌓았다. 이어 덜래니벨리 어시스턴스 리빙센터에서 근무하던 박씨는 간혹 들어오는 한인노인들이 언어와 음식문제로 큰 불편을 겪는 것을 목격하고 한인노인들을 위한 주거보조센터 건립을 결심했다고 한다.
"경제성은 아직 보잘 것 없지만 봉사의 개념으로 보람을 얻기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는 박씨는 "한인장년층이 봉사나 직업으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권한다.
이 센터의 장점은 언어와 음식문제 해결 뿐 아니라 가족들의 면회가 자유롭고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게 하고 병원에도 함께 다녀오는 등 가족과 같이 생활하는 것처럼 보살피는 것이다.
박씨는 노인부양의 경험이 적은 가정의 경우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되는 때가 많으며 특히 노인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경우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비용은 숙식포함 1인당 월 1,500달러가량된다. 박씨는 노인이나 자녀들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인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주소:3007 Louise Ave., Hamilton, MD 21214
▲문의:(410)254-9537, 882-8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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