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식 한국노인회장이 6일 한국노인회의 비영리단체 명의변경 서류에 서명함에 따라 노인회관 경매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한인단체장들은 6일 "정 회장이 뒤늦게나마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있는 한국노인회로 명칭을 바로잡아 다행"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한인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마련한 공적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노인회관 사태로 다른 단체들도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이번 사태의 파장을 우려했다.
단체장들은 또 정 회장은 향후 한국노인회관의 보다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노인회관이 한인커뮤니티의 성금으로 이루어진 만큼 한인사회에 노인회의 운영을 공개하고 ▲비영리단체로서 면세혜택을 신청해야하며 ▲현재의 1인 운영체제보다는 많은 노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커뮤니티 단체로 탈바꿈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이 명의변경서류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들은 LA카운티 세무국 관계자들도 "이번사태는 대상이 노인단체라는 점을 감안해 최대한의 특혜를 베푼 것"이라며 "노인회 관계자들이 이번 일을 공적재산 관리와 납세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6일 세무국이 주관한 경매에서 노인회관을 매입한뒤 명의를 되돌려준 전 건물주측은 이날 정 회장의 명의 변경 결정을 환영하면서 노인회가 타운의 어른 단체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로서의 의무에 보다 충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