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특히 한인투자가들이 선호하고 있는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일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지난 3월에 기록한 올 최고치에 비하면 무려 50%나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 나스닥, S&P 500은 경제의 느린 성장으로 인한 기업수익의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예기치 않은 실업률 하락이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 이날 동반 폭락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3361.01에 장을 마쳐 올해 3월10일 기록했던 최고치인 5048.62와 비교해 무려 1687.61(50.21%) 포인트나 폭락, 5월26일 기록했던 올 최저치 3205.11에 육박하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128.38포인트(1.20%) 하락한 10,596.54로 8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이날 27.30포인트(1.90%) 떨어진 1408.98에 장을 마쳤다.
최근 가장 큰폭으로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것은 나스닥 지수로 지난 9월29일 3672.82를 기록한 후 1주일간 하락세를 지속, 311.81포인트(8.5%)나 떨어졌으며, 한달전인 9월5일의 4143.18과 비교해서도 무려 782.17포인트(23.2%)나 폭락, 투자가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나스닥 폭락의 주 요인은 향후 3주에 걸쳐 발표될 예정인 하이텍 기업들의 3·4분기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한 것이다. 반도체 회사인 ‘베에코’사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림바’사는 6일 수익이 좋지않을 것이라고 발표해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나스닥 폭락에는 또 느린 경제 성장으로 실업률이 높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9월 실업률이 3.9%로 떨어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증권 김용수사장은 "작년 10월에도 기업 수익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중반경에는 상승세를 탄 만큼 올해도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는 주가가 전통적으로 상승세를 탄 만큼 연말에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의 전반적인 폭락세와는 무관하게 기업에 따라서 약간 오르거나 하락세를 탔다. 한국통신은 이날 93센트 오른 36달러25센트, 포항제철은 25센트 오른 18달러18센트를 기록한 반면 두루넷은 25센트 하락한 4달러75센트, SK텔러콤은 18센트 떨어진 25달러31센트, 미래산업은 18센트 하락한 4달러62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 전력은 12달러43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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