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친구 에스터 김의 우정어린 양보에 힘입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화제가 됐던 미국 태권도팀의 케이 포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6일 벌어진 태권도 첫날 플라이급 1회전 경기에서 포는 덴마크의 한네 폴슨에 3대4로 분패, 첫 경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포는 이날 2라운드까지 3대1로 앞서가며 승리가 유력시됐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폴슨에 압도당한 끝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해 친구 우정을 금메달로 보답하려던 희망이 깨지고 말았다.
지난 5월 벌어진 미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세계랭킹 1위로 우승이 유력시됐던 포는 준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해 탈락위기에 몰렸으나 결승에서 만나게 된 에스터 김이 친구를 위해 매치를 포기하는 바람에 대표팀에 선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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