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최경주, 이한주
▶ 벨 캐나디언 오픈 1R
타이거 우즈(24)와 최경주(32)에게 모두 실망스런 하루였다.
7일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골프클럽(파72·7,112야드)에서 시작된 벨 캐나디언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역사상 2번째 골프 트리플 크라운(같은해 브리티시, US, 캐나디언오픈을 휩쓰는 것)을 노리는 우즈는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른 선두 케빈 서덜랜드에 7타나 뒤진채 공동 45위를 밀려나는 슬로우 스타트를 끊었다.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도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5위로 처져 컷통과를 염려해야할 상황이 됐고 캐나디언 아마추어 챔피언인 이한주(22·풀러튼)는 버디를 5개나 잡고도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2오버파 74타로 공동 81위를 달리고 있다.
백9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14, 15번에서 줄버디를 잡아 1언더파로 첫 9홀을 마치며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론트9에서 최경주는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이 모두 흔들려 규정타 온그린률(Greens on Regulation)이 55.6%로 떨어지는등 고전끝에 버디없이 4개의 보기(2,4,6,7번홀)만을 범해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우즈의 경우도 상황이 비슷했다. 세계를 호령하는 골프황제의 예리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이언샷의 난조로 규정타 온그린률이 50%에 그쳤다. 특유의 뛰어난 숏게임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으나 선두 서덜랜드와의 차가 7타. 아무리 우즈라도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캐나디언 아마추어 타이틀을 2연패한 이한주의 생애 첫 프로라운드는 한마디로 격렬한 롤러코스터 라이드였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이한주는 이어 다음 9홀에서 단 1개의 파(17번홀)만을 기록했을뿐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모 아니면 도’식의 박진감넘치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1번홀까지 숨막히는 라이드가 끝난 뒤 성적은 1언더파. 이후 이한주는 2번홀부터 6번홀까지 5연속 파를 기록하며 첫 프로라운드를 언더파로 마치는 듯 했으나 마지막 7,8,9홀에서 3연속 줄보기를 범해 2오버파로 밀려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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