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계 정치연대 ‘80~20 이니셔티브’
▶ 권익보장 공약이행 요구
아시안 유권자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2년전 출범한 ‘80-20 이니셔티브’(80-20 Initiative)는 오는 11월대선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80-20 이니셔티브’ 관계자들은 27일 오전 유니버설 힐튼호텔에서 사흘간의 토론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어 후보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 비해 아시안의 법적지위 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상대적으로 더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아시안 유권자의 80%이상이 고어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기위해 전국 30만회원을 대상으로 몰표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 UC버클리 총장이며 ‘80-20 이니셔티브’의 대선후보 지지위원회 의장을 맡고있는 창-린 티엔은 "아시안이 유대인과 이탈리안들 처럼 결집된 정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목소리를 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행사는 이민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유권자들이 단합된 보팅 파워(Voting Power) 발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델라웨어에서 참석한 중국계 S.B. 우는 "아시안은 비록 유권자 수는 적지만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아시안은 더 이상 주류사회 정치무대에서 ‘잊혀진 존재들’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80-20 이니셔티브’의 결정은 33명으로 구성된 대선후보 지지위가 지난 25∼26일 고어와 부시 후보의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을 초청, 대 아시안 정책공약을 들은뒤 내린 것이다.
한인 입양아로서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아시안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담당하고 있는 코트니 선주 퓨는 "고어 후보가 당선되면 아시안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며 능력있는 아시안 인재들이 각급 정부의 요직에 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인사에 공정성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80-20 이니셔티브’는 앞으로 전국의 30만 회원들을 대상으로 e-메일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7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 아시아계 TV, 라디오를 통한 고어 후보 지지캠페인을 벌여나아가기로 했다. 이 단체는 이날의 결의내용과 캠페인 계획을 고어 후보에게 통보하고 만약 당선될 경우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전국 네트웍을 활용, ‘압력단체’ 역할을 해나아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저녁 행사개막과 함께 열린 리셉션에는 강석희 한미민주당협회장등 한인인사들과 김동석 사물놀이패가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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