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새벽시장을 간다 1. 꽃시장
▶ 한인업소 5곳... 소매상, 일반고객 몰려 북적
‘싸고 싱싱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LA다운타운 새벽시장은 매력적인 곳이다. 다운타운 새벽장을 꽃, 야채, 생선시장의 순으로 나눠 소개한다.
다운타운 Wall St.과 7, 8가에 걸친 양쪽에는 90여개소의 꽃 도매상이 밀집돼 있다. 한인업체는 18년된 ‘김 브라더스(전화 213-623-5922)’, ‘초이스 플라워(489-4879)’, ‘트로피칼 USA(614-1915)’, ‘플라워 샐러드(624-1974)’, ‘테드(624-9510)’ 등 5곳. 등나무 꽃바구니와 꽃꽂이 용품 등을 파는 서플라이 가게도 함께 있어 새벽 꽃샤핑은 편리하다.
꽃시장의 고객은 이틀마다 새 꽃을 사러오는 소매상인이 80%, 나머지 20%는 일반 소비자들이다. 한인고객은 소매상인과 일반 고객을 합쳐 전체이용객의 근 30%에 이를 것으로 이곳 상인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른 아침의 수고도 마다않고 다운타운까지 찾아오는 일반 고객은 주로 웨딩이나 교회 꽃꽂이 등을 준비해야 할 토요일에 가장 붐빈다.
’초이스 플라워(대표 알렉스 최)’에서 만난 20대 중반의 미국 아가씨 팸(테네시 거주)과 자넬(캘리포니아)은 "벌써 세 번째 친구의 웨딩 꽃을 사러왔다"며 "초이스 플라워는 수입 꽃을 취급하기 때문에 특별한 꽃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고 한다.
90여개소의 도매상들은 다 특색이 있는데 ‘초이스 플라워’의 경우 한국, 네덜란드, 에콰도르, 타일랜드, 뉴질랜드, 폴란드 등에서 수입한 꽃이 주류를 이룬다. 웨딩꽃으로는 카사블랑카나 순백의 프렌치 튤립이 가장 사랑받는다.
여름은 꽃 비수기다. 웨딩을 빼면 큰 꽃수요가 드물다. 하우스재배가 보편화된데다 계절 변화가 없는 캘리포니아의 특성상 여름꽃이라 할만한 것은 뚜렷이 없다면서도 알렉스 최사장은 백일홍, 다알리아, 해바라기등을 여름꽃으로 꼽는다.
새벽시장의 꽃가격은 종류에 따라서는 일반소매점의 3분의1 정도인 것도 있으나 다량판매고, 포장이 없다. 장미는 키가 클수록 비싸긴 하지만 20송이 한다발에 15달러선. ‘진주마’라 불리는 포장지와 부직포는 1롤에 5∼6달러, 5롤을 사면 꽃꽂이 비디오테잎을 무료로 준다.
소매상권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일반고객의 이용은 시간제한을 두고 있다. 월, 수, 금의 영업시간은 오전 1시-오전 11시, 일반인 입장은 오전 8시-오전 10시에만 허용되며 화, 목, 토는 영업시간이 오전 5시30분-오전 10시로 일반인 입장은 오전 6시-오전 10시로 제한된다.
입장권은 1회 2달러, 토요일은 1달러. 주차는 San Julian과 8가의 주차장(3달러)을 이용하거나 거리주차하면 된다.
아침잠도 설치고 가서 출출해진다면 간단한 스낵과 초콜렛 자판기를 이용하면 되고, 커피는 공짜인 매장이 많다. 음료와 빵을 파는 포장마차(7가와 8가)에 가보는 것도 재래시장의 맛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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