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공화당의 보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개막 이틀째를 맞은 전당대회장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궈 놓았다.
이날 공화당 전직 대통령을 소개하는 순서에서 레이건은 대의원들의 환호에 직접 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특유의 미소를 짓는 레이건의 모습이 비디오필름을 통해 전당대회장의 대형화면에 뜨자 대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공화당의 ‘영원한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했으며 비디오상영이 끝난후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대신해 행사장에 참석한 낸시 레이건 여사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제럴드 포드와 조지 부시 등 전직 대통령이 동부인으로 직접 참석했지만 그 누구도 식장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못한 레이건 전 대통령만큼 대의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12년전 백악관을 부시 후보의 아버지에게 넘겨주고 권좌에서 물러난 뒤 6년만에 치매에 걸려 지금은 자신이 미국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사실조차 기억못하는 레이건이지만 그의 유산은 공화당의 보배로 계승되고 있다.
부시 후보는 최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나는 레이건 전 대통령 만큼이나 낙천적이며 정치적 스타일도 유사하다"고 강조, ‘레이건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전당대회에서 상영된 전직 대통령 비디오의 해설은 유명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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