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두명의 10대 피살사건은 지난 7월23일 오후 8시30분께 한 주민이 한인학생들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밸리뷰 초등학교 잔디밭에 이들이 잔인하게 피살돼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글렌데일 경찰은 피해자가 크리스토퍼 맥컬럭(13·글렌데일)과 블레인 텔모(14·라캬나다)임이 확인하고 살해용의자 검거를 위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펼쳐 24일 마이클 데미지안(15·라크레센타)을 살인 및 강도혐의로 체포했다.
25일 경찰은 또다른 용의자로 애담 워커(19·라크레센타)를 체포해 기소하려 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워커는 다시 버뱅크에서 절도혐의로 체포됐다. 피해자 주변인물의 명단을 작성해 용의자를 수색하던 경찰은 지난달 30일 이 살인사건과는 별개로 크리스티나 김씨(20)등 5명의 한인을 체포했다. 이들의 혐의는 지난 25일 체포됐다가 풀려난 워커를 강도목적으로 납치하려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일 글렌데일 뮤니시펄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정신문에 앞서 검찰이 이들의 기소를 거부함에 따라 이중 김씨와 조셉 송(18)군은 풀려났고 나머지 3명도 곧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사건은 데미지안만을 용의자로 남긴채 수사가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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