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돌’(Culture Shock)이란 말을 가끔 듣는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이민와 살면서 미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는 일종의 ‘쇼크’다.
문화적 충돌을 사진으로 보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LA 현대미술의 메카인 LA현대미술관(MOCA)가 기획한 사진작가 존 거트만(1905~98) 유작전 ‘문화충돌’.
8월6일부터 9월5일까지 한달동안 열리는 이 전시회는 독일태생의 작가가 미국에 이민와 보고 느낀 ‘쇼크’를 50년동안 카메라 렌즈를 통해 담아낸 그의 대표적 작품 100점이 소개된다.
독일태생의 유태계 화가로 오토 뮬러등 표현주의 작가들과 함께 수학했던 그는 나치에 의해 예술활동이 금지되자 미국 망명전인 33년 카메라를 들고 사회고발성 작품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돌아다니며 사건과 생활상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작업을 계속해왔다. 거트만은 한번도 사진교육을 받아본적이 없지만 수많은 매거진에 유명 사진들을 찍어오며 각광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후 그는 미 서부와 유럽의 모더니즘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평범함 속에서도 독특한 구도를 잡아내는 그의 탁월한 감각은 차세대 사진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MOCA 캘리포니아 플라자 250 S. Grand Ave., LA, 화~일요일 오전11~오후5시, 목요일은 오후8시까지, 입장료 6달러, 어린이 4달러. (213)626-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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