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소방수 김병현
▶ 팀 웹사이트에 ‘공개 편지’
"내년부터는 선발투수가 되고싶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1)이 팀 공식 웹사이트에 팬들을 향한 인사의 글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선수가 팬들에게 공개적 인사글을 띄운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경이적인 삼진행진을 펼쳐 올스타 선발 일보직전까지 가는등 일약 ‘BK선풍’을 일으켰던 김병현은 ‘나의 희망(My Hope)’라는 제목의 인사글에서 첫 마디부터 선발투수가 되고싶다고 시작, 자신의 꿈이 마무리가 아닌 선발에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동료 구원투수 맷 맨타이가 팀의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며 그의 선전을 기원하고 그가 트레이드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또 자신이 7월부터 체력이 떨어져 기진맥진해 지난 9일에는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던지기 힘들다고 휴식을 요청했음을 밝히고 대신 마무리로 나온 맨타이가 페이스를 찾은 것이 보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올스타 휴식기간이 자신에게 매우 필요한 것이었다면서 이 기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해 후반기에 다시 100%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병현과 다이아몬드백스는 13일부터 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시리즈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김병현을 올스타로 뽑지않은 바비 칵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의 결정은 끊임없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은 칵스 감독이 투구이닝수(39⅔이닝)의 거의 2배에 달하는 탈삼진(69개)을 잡아낸 김병현을 제쳐두고 마지막 7번의 등판에서 단 1승을 건진 자기팀 선수 탐 글래빈을 뽑은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파렴치한(Shameless) 결정’이었다고 비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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