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지역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 히스패닉계 청소년 절도범 3명이 침입, 한인 업주를 폭행한 뒤 물건을 훔쳐 달아나려다 이중 1명이 업주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11시 5분께 미션힐스에 있는 이의열(61·노스리지 거주)씨 소유 ‘미션힐 리커 주니어마켓’(15426 Chatsworth St.)에서 맥주를 훔치려던 17∼18세 가량의 히스패닉계 남성 3명이 이를 제지하는 업주 이씨를 폭행하고 달아나다 이중 1명이 이씨가 발사한 총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한 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고 한 명은 달아났다.
업주 이씨에 따르면 학생으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청소년 1명이 들어와 담배를 달라고하며 이씨의 주의를 끈 후 뒤따라 들어온 일행 2명이 12개들이 맥주팩 두 개를 들고 나가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이씨가 카운터 앞으로 나와 ID제시를 요구하자 이들이 갑자기 맥주팩을 휘두르며 덤벼들어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중 한 명이 맥주팩으로 이씨의 뒷머리를 내리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이씨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몸싸움중 갑자기 뒷머리를 얻어맞아 피가 흐르자 순간 위험을 느껴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한 발을 쐈다"며 "범인들을 향해 쏜 것은 아닌데 한 명이 총에 맞아 가게 밖에서 쓰려졌다"고 말했다. 등에 총상을 입은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LA경찰국(LAPD)은 사건 직후 이씨의 진술을 받은 뒤 이씨의 총격이 일단 정당방위인 것으로 보고 체포된 용의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달아난 한 명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12년째 이곳에서 리커를 운영해왔으며 활발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벌여와 주민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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